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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알라딘 :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by 엘리츄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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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요술 램프가 있다면
나에게 요술 램프가 있다면

알라딘 :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은 <알라딘>이 2019년 실사판으로 개봉하였습니다. 영화 제작 발표는 2016년 10월에 했지만 남자 주인공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습니다. 결국 오디션을 통해 2000: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알라딘 역으로 '메나 마수드'라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4개월간의 캐스팅 작업을 거쳐 알라딘 역에 메나 마수드, 자스민 역에 나오미 스콧, 지니 역에 윌 스미스가 맡게 되었습니다. 

 알라딘 실사 영화는 가이 리치가 연출을 맡고 존 어거스트가 각본을 맡았으며 뮤지컬의 요소와 화려한 CG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더욱 극대화 시켰습니다. 원작에 가깝게 내용을 재현하였고 무엇보다 지니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램프의 요정인 지니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데 저는 지니가 나오는 장면들이 임팩트가 강해서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부터 알라딘 영화의 스토리와 영화에 나오는 OST 및 영화와 관련된 배경내용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상과 모험의 스토리

<알라딘>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스민은 아그라바 왕국의 공주입니다. 자스민은 신분을 숨긴 채 백성들을 살피러 시장에 나왔습니다. 그곳에서 배고파 우는 어린아이들을 보고 불쌍히 여겨 진열되어 있는 빵을 집어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을 본 주인은 자스민 공주를 도둑으로 몰았고 그때 알라딘이 나타나 그 상황으로부터 자스민을 구해줍니다. 알라딘은 시장에서 물건을 훔쳐 팔아서 먹고사는 좀도둑이었습니다. 알라딘은 자스민이 궁에서 온 사람임을 눈치 채지만 공주인 줄은 몰랐습니다. 공주님의 시종이라는 말을 믿었고 그렇게 둘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스민과 알라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으나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기게 되었고 자스민은 궁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자스민의 아버지는 자스민을 빨리 외국 왕자와 결혼시키고 술탄의 자리를 넘기려고 합니다. 자스민은 왕비보다는 자신이 직접 술탄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스민은 이 영화에서 과거의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이 아닌 진취적이고 혁신을 추구하는 여성으로 비추어집니다. 하지만 아그라바 역사상 여자 술탄은 없었다는 아버지의 말과 조용히 화초처럼 지내라는 왕국의 2인자인 자파의 말에 자스민은 괴로워합니다. 알라딘은 자스민을 만나기 위해 경비가 삼엄한 궁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자스민을 만나 오해를 풀고 돌아가는데 자파의 애완용 앵무새인 이아고에게 들킵니다. 이아고는 이 사실을 자파에게 알렸고 자파는 알라딘이 요술 램프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자파는 알라딘에게 요술 램프만 가져오면 엄청난 부자가 되게 해준다고 유혹하였습니다.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를 꼭 다시 만나고 싶었기에 요술 램프를 가지러 떠났고 요술 램프를 손에 넣자 자파에게 버려졌습니다. 그러나 알라딘의 친구 원숭이 아부가 요술 램프를 다시 뺏아왔고 그곳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됩니다.

 지니는 알라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세가지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소원은 자신을 왕자로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지니는 엄청나게 화려한 행진을 하며 알라딘을 자스민이 있는 아그라바 궁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알라딘과 자스민은 다시 재회하게 되고 마법 양탄자를 타고 더 넓은 세상을 자스민에게 보여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스민은 양탄자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알라딘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그라바를 누구보다 사랑하는데 왜 자신이 술탄이  되면 안 되는 거냐고 말입니다. 그런 자스민에게 알라딘은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여기서 자파의 방해로 또다시 알라딘은 곤경에 빠지게 되었고, 죽을 고비에서 지니가 나타나 두 번째 소원을 대신 빌면서 알라딘을 구해줍니다. 자파는 알라딘을 극지방으로 추방시켜버리고 요술 램프까지 뺏앗아갑니다. 주인이 바뀌게 된 지니는 어쩔 수 없이 자파의 소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기야 자파는 술탄의 자리로 올라가게 되고 자스민을 왕비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알라딘이 양탄자를 타고 나타났고 자스민은 자파 주머니에서 요술 램프를 훔쳐 뛰어내렸습니다.

 자파는 끝까지 쫓아와서 마법으로 제압하지만 알라딘은 자파에게 넌 영원히 2인자라며 자존심을 자극합니다. 최고의 능력자는 지니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에 분노한 자파는 지니보다 더 강력한 존재가 되게 해달라고 세 번째 소원을 말합니다. 그러자 주인이 없이는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지니이기에 자파 또한 요술 램프에 갇히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상황은 종료가 되었고 알라딘도 마지막 소원을 말해야 할 때, 지니를 자유로운 몸이 되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우정과 감동을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술탄인 자스민의 아버지는 역사상 여성이 술탄이 될 수 없다는 법을 깨고 위기에서도 지혜와 용기로 잘 헤쳐나간 자스민에게 정식으로 술탄 자리를 내어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자스민과 알라딘은 결혼하게 되고 행복한 결말을 맺게 됩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의 최고봉

2016년 <정글북>,2017년 <미녀와 야수>에 이어 디즈니 실사 영화 세 번째로 <알라딘>이 등장하였습니다. 1992년에 애니매이션으로 나온 <알라딘>은 북미 및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뿐만 아니라 엄청난 흥행의 기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18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과 제5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작품상 부분에서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실사 영화로 부활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아그라바 왕국 세트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아라비아와 아랍 문화에 영향을 받은 도시이기 때문에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문화와 음향을 불어넣어 작업하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화려한 색상의 의상입니다. 캐릭터의 이미지에 맞는 디자인과 컬러를 조합하기 위해 오랜시간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자스민 공주의 의상은 왕족의 신분과 공주의 강인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레드, 골드, 오렌지, 에메랄드 컬러를 주고 사용하였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이었던 왕장 알리가 등장할 때는 200벌이 넘는 의상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알라딘이 좀도둑에서 알리 왕자로 신분이 변하니 이에 따라 의상이 바뀌게 되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의 도가니로 만들어준 OST입니다. 세계적인 음악 스탭들이 함께 모여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알라딘>의 명곡인 'A Whole New World' 뿐만 아니라 자스민이 당당하게 세상에 외치는 'Speechless'도 사람들로 하여금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Speechless'는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할리우드 미디어 뮤직 어워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오를 정도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이 리치 감독은 <알라딘>을 전통적인 형태의 뮤지컬이라고 하였습니다. 감독은 기존의 것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느낌이 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확실히 오리지널 음악과 더불어 지금 세대의 음악을 잘 조합하여 <알라딘>은 시대를 뛰어넘는 뮤지컬 영화임 분명한 것 같습니다. 환상과 모험의 세계인 아그라바로 멋진 음악과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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